캔디: 근데 두 분이서만 만나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한테 소개도 시켜주시고 함께 만나고 그러실 것 같은데 그럴 땐 어떻게 하세요?
영우 : 네, 저도 이제 대학교 1학년 남학생이고 그 당시에는 여자친구도 만나고 싶어 하잖아요. 근데 대학교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고 얘기 잘 통하는 친군데 나중에 소개시켜줬는데 둘이 사이가 안 좋아. 그럼 제가 중간에 되게 곤란하잖아요. 나는 중간자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라도 이 친구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아야지 친하게 되지, 만약에 여자친구가 쟤 여자 아냐? 여자앤데 왜 나 말고 딴 여자를 만나? 이렇게 나와버리면은 되게 힘들잖아요. 대신 이제 이 친구도 얘기하는 게 나의 정체성을 내 동의 없이 오픈하지 마라 [전원 웃음]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처음부터 오픈하는 게 아니라 이 친구한테 대충 이런 사람이 있는데 얘기해도 괜찮겠니? 이렇게 하는 식이었죠.
준우 : 그러면 내 주변의 사람에게도 트렌스젠더 지인이 있다는 얘기를 했을 때에는 어떤 목적을 가지시고 얘기를 하시는 거에요? 본인을 중심으로 하는 관계 속에서 예를 들어 부인 분하고도 얘기를 했을 때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 꺼 아니에요.
영우 : 당연히 그렇죠. 왜냐면은 이 친구랑 관계를 유지를 하려면은 그 부분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그냥 남자애들이랑 늦게까지 술을 마신다? 아무 문제 없어요. 근데 이 친구에 대한 명확한 정체성을 언급을 안 하면 남이 봤을 땐 그렇거든.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야, 너는 취향이 되게 보이시한 매력을 좋아하나보다 이렇게 얘기를 하듯이. 그럼 그거를 아내가 이해를 못 한다 하면 그 때부터는 다른 차원으로 접근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항상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는 오픈을 해서 제 가족들에게도 물어보고. 가족들이 싫어한다고 해서 이 친구와의 관계를 끊을 필요는 없는 건데 가족들이 불편하다면 굳이 내가 이 친구에 대한 그거를 대놓고 오픈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어요. 근데 집에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어요.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실제로 이 친구를 직접 봤단 말이에요. 아, 그 전에도 보고 했지만 어느 정도 이제 감을 잡으시는 거죠.
그리고 만약에 아직까지 이력서 같은 거 써낼 때에는 본인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겠지만 주민등록상에 있는 것대로 일단은 기재를 해야지 사회에서 더 열외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항상 해요. 그니까 그 사람들 입장에선 안타깝겠지만. 예를 들면 지금 저한테 ‘야, 너 출근할 때 치마 입어야 돼.’ 이렇게 얘기를 하면은 엄~청 스트레스일 것 같단 말이에요 근데 정말 싫지만은 일단 월급은 받아야 될 거 아니야, 그래도. 약간 그렇게 접근을 하는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아니면 차라리 바지를 입고 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면은 사람들이 저희 이제 과 동기라거나 같은 사람들도 그런 식으로 물어본단 말이에요. 남자냐, 여자냐 저한테 물으러 와요.
준우 : 왜 본인한테 안 묻고 영우씨한테 물어봐요?
영우 : 예, 나한테 물어본단 말이죠. 그 친구 없을 때. 본인들도 뭔가 다양한 생각이 들겠죠. 근데 거기에 대해서 아니라고 하면 더 이상한 소문이 돈단 말이에요. 한 번은 그런 적도 있어요. 남자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주민등록번호가 2로 시작하더라, 근데 넌 왜 걔 남자라고 그러냐 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게 생각하지 못한 후폭풍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대놓고 주민등록상은 2로 시작해 이렇게 얘기를 하죠. 지금은 주민등록상 1로 시작한다고 당당히 얘기를 할 수가 있죠. 근데 그런 점에서 저도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좀 조심을 하게 되는 것도 있어요. 그냥 언급을 안 하려고 하고 가급적으로 오픈해야 될 때는 현재 객관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걸로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게 있죠. 그렇게 해야 어느 정도 그런 과도기는 있어야 되니까. 본인한테는 엄청 스트레스겠지만.
준우: 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캔디: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네요. 오늘 얘기 너무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영우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캔디 :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애요. 오늘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영우 : 네, 수고하셨어요.
캔디: 근데 두 분이서만 만나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한테 소개도 시켜주시고 함께 만나고 그러실 것 같은데 그럴 땐 어떻게 하세요?
영우 : 네, 저도 이제 대학교 1학년 남학생이고 그 당시에는 여자친구도 만나고 싶어 하잖아요. 근데 대학교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고 얘기 잘 통하는 친군데 나중에 소개시켜줬는데 둘이 사이가 안 좋아. 그럼 제가 중간에 되게 곤란하잖아요. 나는 중간자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라도 이 친구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아야지 친하게 되지, 만약에 여자친구가 쟤 여자 아냐? 여자앤데 왜 나 말고 딴 여자를 만나? 이렇게 나와버리면은 되게 힘들잖아요. 대신 이제 이 친구도 얘기하는 게 나의 정체성을 내 동의 없이 오픈하지 마라 [전원 웃음]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처음부터 오픈하는 게 아니라 이 친구한테 대충 이런 사람이 있는데 얘기해도 괜찮겠니? 이렇게 하는 식이었죠.
준우 : 그러면 내 주변의 사람에게도 트렌스젠더 지인이 있다는 얘기를 했을 때에는 어떤 목적을 가지시고 얘기를 하시는 거에요? 본인을 중심으로 하는 관계 속에서 예를 들어 부인 분하고도 얘기를 했을 때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 꺼 아니에요.
영우 : 당연히 그렇죠. 왜냐면은 이 친구랑 관계를 유지를 하려면은 그 부분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그냥 남자애들이랑 늦게까지 술을 마신다? 아무 문제 없어요. 근데 이 친구에 대한 명확한 정체성을 언급을 안 하면 남이 봤을 땐 그렇거든.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야, 너는 취향이 되게 보이시한 매력을 좋아하나보다 이렇게 얘기를 하듯이. 그럼 그거를 아내가 이해를 못 한다 하면 그 때부터는 다른 차원으로 접근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항상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는 오픈을 해서 제 가족들에게도 물어보고. 가족들이 싫어한다고 해서 이 친구와의 관계를 끊을 필요는 없는 건데 가족들이 불편하다면 굳이 내가 이 친구에 대한 그거를 대놓고 오픈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어요. 근데 집에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어요.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실제로 이 친구를 직접 봤단 말이에요. 아, 그 전에도 보고 했지만 어느 정도 이제 감을 잡으시는 거죠.
그리고 만약에 아직까지 이력서 같은 거 써낼 때에는 본인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겠지만 주민등록상에 있는 것대로 일단은 기재를 해야지 사회에서 더 열외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항상 해요. 그니까 그 사람들 입장에선 안타깝겠지만. 예를 들면 지금 저한테 ‘야, 너 출근할 때 치마 입어야 돼.’ 이렇게 얘기를 하면은 엄~청 스트레스일 것 같단 말이에요 근데 정말 싫지만은 일단 월급은 받아야 될 거 아니야, 그래도. 약간 그렇게 접근을 하는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아니면 차라리 바지를 입고 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면은 사람들이 저희 이제 과 동기라거나 같은 사람들도 그런 식으로 물어본단 말이에요. 남자냐, 여자냐 저한테 물으러 와요.
준우 : 왜 본인한테 안 묻고 영우씨한테 물어봐요?
영우 : 예, 나한테 물어본단 말이죠. 그 친구 없을 때. 본인들도 뭔가 다양한 생각이 들겠죠. 근데 거기에 대해서 아니라고 하면 더 이상한 소문이 돈단 말이에요. 한 번은 그런 적도 있어요. 남자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주민등록번호가 2로 시작하더라, 근데 넌 왜 걔 남자라고 그러냐 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게 생각하지 못한 후폭풍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대놓고 주민등록상은 2로 시작해 이렇게 얘기를 하죠. 지금은 주민등록상 1로 시작한다고 당당히 얘기를 할 수가 있죠. 근데 그런 점에서 저도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좀 조심을 하게 되는 것도 있어요. 그냥 언급을 안 하려고 하고 가급적으로 오픈해야 될 때는 현재 객관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걸로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게 있죠. 그렇게 해야 어느 정도 그런 과도기는 있어야 되니까. 본인한테는 엄청 스트레스겠지만.
준우: 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캔디: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네요. 오늘 얘기 너무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영우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캔디 :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애요. 오늘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영우 : 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