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그러면, 남은 수술도 하시긴 하실 거라고 하셨었나요?
미스타리 :네, 그런데 아직 결정 못했어요. 할지 안 할지. 직업을 갖고 생각을 해보려구요.
수진 :만약에, 하고 싶다면 이유는요?
미스타리 :여자친구랑 정상적인 성관계. 그냥. 평범한 남녀가 하는 체위? 그냥 정상적인 성관계가 하고 싶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만약에 거울 앞에 둘이 섰다고 가정했을 때, 또는 같이 누워서 자고 있을 때 얘랑 나랑 성별이 다르니까 몸도 달랐으면 좋겠다라는 욕망. 지금은 그게 좀 속상해요. 둘이 같이 누워있는데, 얘랑 나랑 물론 위는 다르지만 다를 게 없는 것 같은 그런 게 있잖아요? 그러면서 괜히 수치심. 얘는 어떻게 생각할까? 도대체 날 뭘로 생각할까? 그런 게 있어요. 여자친구 본인은 전혀 안 그런데 나만 괜히. 내가 지금 누구랑 이러고있나 라는 생각을 하지않을까? 얘는 안 그래요. 그런데 괜히 저 혼자. 전 그냥 굉장히 평범한 생각인 거예요. 남녀니까 당연히 달라야 되는데 우린 같네? 이런 거 있잖아요. 이게 뭘까? 나는 도대체 뭐지? 나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걸까? 이런 생각?
수진 :그럼, 어떤 탈의실이나 이런 데서는?
미스타리 :저는 목욕탕도 다니는데요? 네. 이렇게 수건 스킬. 이렇게 스윽. 살짝 그냥 수건 들고 들어가는 것처럼 가리고. 네, 판사님도 놀라시더라구요. 남성으로서 어떻게 사회생활하냐 그래서, 목욕탕도 다닙니다. 수영장도 끊어서 다니고 있는데요 하니까. 판사님이 굉장히 놀라면서 “대체 어떻게?” [같이 웃음] 그냥 수건.. 이렇게. 캐비닛을 수건 다이 옆에 달라고 그러죠. 그럼 수건이 바로 있어요. 그러면 들어가자마자 옷을 후딱 벗고, 그, 옷을 갈아입고 수건을 바로 집어요. 그 다음에 수건을 들어요. 이렇게 가지런히 들어요. 머리 이렇게 만지면서. 이렇게 들어가요. 그리고 앉아요. 그리고 수건을 이렇게 올려놔요. 그냥 앉아도 누가 이렇게 안 봐요. 보통 구조를 잘 아는 익숙한 목욕탕만 가는 거죠. 멀리 있다고 해도 그..게 한 번도 안 들어가 보셨겠지만 두분 다. 남자 목욕탕은.
수진 : 저는 들어가봤죠 [웃음]
미스타리 : 여자들은 딱 보면, 여자 목욕탕 들어가 보셨잖아요?
수진 :아뇨.
미스타리 :아직 안 들어가보셨어요? 가보세요. [웃음]
수진 :아니, 남 일이라고. [같이 웃음]
미스타리 :아무튼, 여자들은 그렇게 오지랖들이 넓어요. 그래서 누구 엄마 만났네, 뭐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주변이랑 금방 친해진단 말이에요. 여자들은 목욕탕 들어가면 두 시간 세 시간 있어요. 뽕을 뽑아요. 남자 목욕탕은 들어가보면 어떻냐면, 각자 할 일 하고 각자. 남자들은 30분도 안 돼서 나와요. 길어야 1시간. 정~말 길어야 한 시간. 노인네들 있잖아요. 허~ 이러고 있는 아저씨들. 그런 사람들 아니면 정말 30분도 안 돼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관심이 없어요. 자기 몸 씻느라 바쁘지. 각자 할 일 하고 남한테 관심이 없어요. 그걸 이용하는 거죠.
수진 :두려운 건 없어요?
미스타리 :맨 처음엔 두려웠죠. 막 심장 떨려갖고.
수진 :맨 처음엔 어떻게 갈 생각을 했어요? [웃음]
미스타리 :제가 어렸을 때부터 목욕탕을 진짜 좋아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이후로, 뭔가 남을 신경 쓸 나이가 됐을 때? 주변에 사람들이 같이 공존하고 있구나를 알게 됐을 때 쯤 뭔가 수치심이 느껴지더라구요. 내가 여기 이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는 게 뭔가 창피해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때부터 여탕을 못 갔거든요. 그게 초등학교 4학년 땐가 3학년 땐가 그랬어요. 엄마가 가자가자 하면 맨날 좋다고 갔는데, 언제부턴가 사람, 여자들이 있는데서 옷을 벗는 게 너무 창피한 거예요. 그 때도 왜 그런지는 몰랐죠. 그 뒤로 안 갔는데 너무 가고 싶은데, 아는 형 하나가 간다는 거에요. 어떻게 가요? 그랬어요.
네, 그런 게 있대요. 그래서 쫒아가봤더니 자기가 하는 거 잘 보고 따라 하라는 거예요. 따라했죠? 그리고 다른 목욕탕에도 한 번 도전을 해봤죠. 또 다른 형을 끌고. 형 괜찮아요. 그 형도 으! 막 동공이 없어! [같이 웃음] 괜찮아요. 진정해요. 형이 이렇게 떨면 더 이상하게 보여요 형. 떨지마. 더 이상 떨지마. 형 때문에 다 이상해진다고.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퐁당퐁당 놀다가. 어차피 물 속에 들어가면 뽀글뽀글 올라오는 게 있어서 안 보이더라구요.
수진 :자기가 작정하고 보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잖아요.
미스타리 :그죠. 네.
수진 :그러니까. 그런데 그 안 보이는 위치까지 어떻게 가느냐가...
미스타리 :그 수건으로 이렇게 스윽. ㅇㅇ님도 목욕탕 다녀요. 그 분은 안경 스킬. 안경을 탁 벗어요. 안경을 끼고 들어가면 서리가 끼잖아요. 안경을 딱 벗어서 수건으로 닦아요. 닦으면서 들어가는 거예요. 그 위치까지. 닦으면서 앉아요. 딱 수건을 올려놓고 안경을 쓰는 거죠. 그리고 또 다시 나올 때는 안경을 벗어서 닦으면서 나오고. 닦으면서 한 손으로는 키를 딱 열죠? 팬티를 사악 입어요. 진짜 남자들은 데면데면 하면서 누가 와서 아무도 안 봐요. 다 각자 할 거 하기 때문에 옷을 입을 때도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수영장 가서도 그래요. 아, 그리고 수영장은 좀 편한 점이 보통 샤워실 안에 화장실이 있어요. 옷 갈아입는 데 말고 샤워실 안에 화장실이 하나씩 있거든요? 입구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수영복을 입은 다음에 안으로 들어가서 씻고, 수영장으로 들어가잖아요? 요 안에 화장실이 있어요. 팬티만 입고 수영가방 들고 화장실로 가요. 그 다음엔 수영복 입고 나와서 물 묻히고 수영하러 들어가요. 또 나올 때도 화장실 들어가서 갈아입고 씻고 나오고.
수진 :목욕탕도 가는데 수영장은 왜 못 가겠어.
미스타리 :네. 수영장이 훨씬 더 수월하죠.
수진 :어, 혹시 그런 사람이 많아요?
미스타리 :많이는 없어요. 많이는 없어요. 다들 겁이 나니까. 사실 사고가 날 수도 있잖아요. 막말로 경찰서에 붙잡혀 갈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은근은근 있더라구요. 은근은근 있어요. 그러니까 한 번 용기를 내보세요. 절대 안 그래요.
수진 :그러면, 남은 수술도 하시긴 하실 거라고 하셨었나요?
미스타리 :네, 그런데 아직 결정 못했어요. 할지 안 할지. 직업을 갖고 생각을 해보려구요.
수진 :만약에, 하고 싶다면 이유는요?
미스타리 :여자친구랑 정상적인 성관계. 그냥. 평범한 남녀가 하는 체위? 그냥 정상적인 성관계가 하고 싶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만약에 거울 앞에 둘이 섰다고 가정했을 때, 또는 같이 누워서 자고 있을 때 얘랑 나랑 성별이 다르니까 몸도 달랐으면 좋겠다라는 욕망. 지금은 그게 좀 속상해요. 둘이 같이 누워있는데, 얘랑 나랑 물론 위는 다르지만 다를 게 없는 것 같은 그런 게 있잖아요? 그러면서 괜히 수치심. 얘는 어떻게 생각할까? 도대체 날 뭘로 생각할까? 그런 게 있어요. 여자친구 본인은 전혀 안 그런데 나만 괜히. 내가 지금 누구랑 이러고있나 라는 생각을 하지않을까? 얘는 안 그래요. 그런데 괜히 저 혼자. 전 그냥 굉장히 평범한 생각인 거예요. 남녀니까 당연히 달라야 되는데 우린 같네? 이런 거 있잖아요. 이게 뭘까? 나는 도대체 뭐지? 나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걸까? 이런 생각?
수진 :그럼, 어떤 탈의실이나 이런 데서는?
미스타리 :저는 목욕탕도 다니는데요? 네. 이렇게 수건 스킬. 이렇게 스윽. 살짝 그냥 수건 들고 들어가는 것처럼 가리고. 네, 판사님도 놀라시더라구요. 남성으로서 어떻게 사회생활하냐 그래서, 목욕탕도 다닙니다. 수영장도 끊어서 다니고 있는데요 하니까. 판사님이 굉장히 놀라면서 “대체 어떻게?” [같이 웃음] 그냥 수건.. 이렇게. 캐비닛을 수건 다이 옆에 달라고 그러죠. 그럼 수건이 바로 있어요. 그러면 들어가자마자 옷을 후딱 벗고, 그, 옷을 갈아입고 수건을 바로 집어요. 그 다음에 수건을 들어요. 이렇게 가지런히 들어요. 머리 이렇게 만지면서. 이렇게 들어가요. 그리고 앉아요. 그리고 수건을 이렇게 올려놔요. 그냥 앉아도 누가 이렇게 안 봐요. 보통 구조를 잘 아는 익숙한 목욕탕만 가는 거죠. 멀리 있다고 해도 그..게 한 번도 안 들어가 보셨겠지만 두분 다. 남자 목욕탕은.
수진 : 저는 들어가봤죠 [웃음]
미스타리 : 여자들은 딱 보면, 여자 목욕탕 들어가 보셨잖아요?
수진 :아뇨.
미스타리 :아직 안 들어가보셨어요? 가보세요. [웃음]
수진 :아니, 남 일이라고. [같이 웃음]
미스타리 :아무튼, 여자들은 그렇게 오지랖들이 넓어요. 그래서 누구 엄마 만났네, 뭐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주변이랑 금방 친해진단 말이에요. 여자들은 목욕탕 들어가면 두 시간 세 시간 있어요. 뽕을 뽑아요. 남자 목욕탕은 들어가보면 어떻냐면, 각자 할 일 하고 각자. 남자들은 30분도 안 돼서 나와요. 길어야 1시간. 정~말 길어야 한 시간. 노인네들 있잖아요. 허~ 이러고 있는 아저씨들. 그런 사람들 아니면 정말 30분도 안 돼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관심이 없어요. 자기 몸 씻느라 바쁘지. 각자 할 일 하고 남한테 관심이 없어요. 그걸 이용하는 거죠.
수진 :두려운 건 없어요?
미스타리 :맨 처음엔 두려웠죠. 막 심장 떨려갖고.
수진 :맨 처음엔 어떻게 갈 생각을 했어요? [웃음]
미스타리 :제가 어렸을 때부터 목욕탕을 진짜 좋아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이후로, 뭔가 남을 신경 쓸 나이가 됐을 때? 주변에 사람들이 같이 공존하고 있구나를 알게 됐을 때 쯤 뭔가 수치심이 느껴지더라구요. 내가 여기 이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는 게 뭔가 창피해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때부터 여탕을 못 갔거든요. 그게 초등학교 4학년 땐가 3학년 땐가 그랬어요. 엄마가 가자가자 하면 맨날 좋다고 갔는데, 언제부턴가 사람, 여자들이 있는데서 옷을 벗는 게 너무 창피한 거예요. 그 때도 왜 그런지는 몰랐죠. 그 뒤로 안 갔는데 너무 가고 싶은데, 아는 형 하나가 간다는 거에요. 어떻게 가요? 그랬어요.
네, 그런 게 있대요. 그래서 쫒아가봤더니 자기가 하는 거 잘 보고 따라 하라는 거예요. 따라했죠? 그리고 다른 목욕탕에도 한 번 도전을 해봤죠. 또 다른 형을 끌고. 형 괜찮아요. 그 형도 으! 막 동공이 없어! [같이 웃음] 괜찮아요. 진정해요. 형이 이렇게 떨면 더 이상하게 보여요 형. 떨지마. 더 이상 떨지마. 형 때문에 다 이상해진다고.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퐁당퐁당 놀다가. 어차피 물 속에 들어가면 뽀글뽀글 올라오는 게 있어서 안 보이더라구요.
수진 :자기가 작정하고 보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잖아요.
미스타리 :그죠. 네.
수진 :그러니까. 그런데 그 안 보이는 위치까지 어떻게 가느냐가...
미스타리 :그 수건으로 이렇게 스윽. ㅇㅇ님도 목욕탕 다녀요. 그 분은 안경 스킬. 안경을 탁 벗어요. 안경을 끼고 들어가면 서리가 끼잖아요. 안경을 딱 벗어서 수건으로 닦아요. 닦으면서 들어가는 거예요. 그 위치까지. 닦으면서 앉아요. 딱 수건을 올려놓고 안경을 쓰는 거죠. 그리고 또 다시 나올 때는 안경을 벗어서 닦으면서 나오고. 닦으면서 한 손으로는 키를 딱 열죠? 팬티를 사악 입어요. 진짜 남자들은 데면데면 하면서 누가 와서 아무도 안 봐요. 다 각자 할 거 하기 때문에 옷을 입을 때도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수영장 가서도 그래요. 아, 그리고 수영장은 좀 편한 점이 보통 샤워실 안에 화장실이 있어요. 옷 갈아입는 데 말고 샤워실 안에 화장실이 하나씩 있거든요? 입구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수영복을 입은 다음에 안으로 들어가서 씻고, 수영장으로 들어가잖아요? 요 안에 화장실이 있어요. 팬티만 입고 수영가방 들고 화장실로 가요. 그 다음엔 수영복 입고 나와서 물 묻히고 수영하러 들어가요. 또 나올 때도 화장실 들어가서 갈아입고 씻고 나오고.
수진 :목욕탕도 가는데 수영장은 왜 못 가겠어.
미스타리 :네. 수영장이 훨씬 더 수월하죠.
수진 :어, 혹시 그런 사람이 많아요?
미스타리 :많이는 없어요. 많이는 없어요. 다들 겁이 나니까. 사실 사고가 날 수도 있잖아요. 막말로 경찰서에 붙잡혀 갈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은근은근 있더라구요. 은근은근 있어요. 그러니까 한 번 용기를 내보세요. 절대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