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 :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여쭤볼게요. 그중에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연애... 지금 현재 만나고 계신 분이 계세요?
로미 : 아뇨. 헤어졌어요.
준우 : 앗... [당황] 연애 관해서 계속 물어봐도 괜찮나요?
로미 : 네. 지금은 다른 사람 계속 찾고 있어요.
준우 : 최근에 헤어지신 거예요?
로미 : 음... 6개월 전쯤인 5월에 헤어지고 9월에 최종적으로 헤어졌어요. 재결합할까 하는 그런 시간이 살짝 있다가 완전히 종지부를 찍은 건 9월, 한 3개월 전이죠.
준우 : [조심스레] 더 물어봐도 돼요?
로미 : 네.
준우 : 최근이라고 하시길래... 약간 조심스러워 하고 있어요. 어떤 사람을 좋아하세요?
로미 : 저는 조건을 사실 안 봐요.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 하면 좀 조심스러운 게, 내가 마치 되게 개념 있고 그런 것처럼 보일까 봐 염려될 때가 있거든요. 그렇게 남자한테 막 기대고 싶지도 않고. 지금까지 연애를 하면서도 솔직히 남자한테 받기보다는 해준 게 더 많았거든요. 그게 물질적일 수도 있고 마음적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남자한테 기대기 보다는 제가 많이 주는 편이죠. 저도 받기는 하지만 받는 것만큼 주는... 그리고 또 외모 잘 생기고 능력 좋고를 다 떠나서, 첫 번째로 남자는 직업이 있어야겠죠. 그게 야채 장사든 떡볶이 장사든 남들한테 손 벌리지 않고 그냥 밥 먹고 살고 남들한테 돈 빌리러 다니지 않는 그 정도 선에서 살 수 있는 남자... 외모를 볼 땐 체형에 조금 민감해요. 제가 '통통하다'보다 더 나가는 체형에는 아예 호감이 없어요. 보통이 제일 좋은데 굳이 마른 거와 통통보다 더 나감 둘 중에서 고르라면 전 마른 체형 쪽인 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가정 환경에 조금 민감해요. 부모님이 재벌 집이냐 같은 가정 환경이 아니라... 평범한 그냥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자랐는지, 남들에게도 그만큼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그런 인성 부분을 봐요.
준우 : 지금껏 중 제일 오래 만나셨던 사이는 아까 얘기해주신 2년 반?
로미 : 네. 그 친구가 군대에서 만난 친구였어요.
준우 : 음… 혹시 여성들하고 만나고 싶다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으세요?
로미 : 네. 단 한번도.
준우 : 고등학교 학창 시절 때 (여성과 만난 건) 인증 정도였지 본인이 끌렸던 게 아니었던 건가요?
로미 : 네. 전 여성하고 성관계는 물론이고 손 잡는 거 키스, 뭐 이런 건 경험이 전무해요. 그 자체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싫었고. 주위에 보면 여자랑 경험이 약간은 있는 (mtf) 친구들이 좀 있긴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 자체가 용납이 안 되었던 것 같아요.
준우 : 아주 강한 이성애자이신 거네요?
로미 : 네. 그래서 저는 코르셋에 나갔던 시절, 처음 오프라인을 접했을 때 가장 충격적인 게 제가 알고 있는 성정체성 부분에서 취향이 게이, 일반 남자, 일반 여자, 트랜스젠더, 레즈, 바이 이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근데 CD면서 레즈가 있고 트랜이면서 레즈가 있고… 너무 취향이 다양한 걸 보고 너무 충격이었거든요. 코르셋에서 CD 레즈인 분이나 트랜 레즈인 분들이 접근하는 순간들도 있었어요. 저는 정말... 그 순간 뛰쳐나가고 싶을 만큼? 좀 민감하다고도 해야 되나? 너무 경악하고 싫어서... 근데 그분들의 취향은 제 취향이 그렇듯이 이해하고 받아들여질 순 있지만 저한테만큼은 그렇게 안 했으면 싶은 거죠. 제가 싫다고 말했으면 거기서 멈춰주셨으면 좋겠는데 그럼에도 계속 접근을 해오시니까...
준우 : 음... 그렇군요. 계속 연애를 쭉 해왔던 생활이었나요?
로미 : 항상 남자는 있었던 것 같아요. 연애는 아니더라도 연락하고 밥 먹고...
준우 : 몇 년 동안 계속 연애를 못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연애를 몇 개월 했다가 헤어졌는데 또 조만간 또 다시 만나면 또 하고 있고... (로미는) 후자 쪽?
로미 : 네. 제가 좀 그런 편이죠.
준우 : 그리고 아까 앞으로의 계획으로 말씀하셨던 것 중에 웹툰도 있었지요. 지금 계획하고 계신 웹툰이 있으세요?
로미 : 네. 그전에 제가 했던 건 트랜스젠더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제 이야기였는데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건 트랜스젠더 웹툰이에요. 너무 만화 같이 허무맹랑한 것도 아니고 일반 사람들에게 트랜스젠더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우니 그냥 이해해주고 받아들여달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현실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중립 입장에서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려볼까 해요.
준우 : 트랜스젠더는 이렇게 산다 이런 류이겠네요.
로미 : 네. 사람들이 너무 진지하면 오히려 그럴 것 같아서... 그 웹툰이 잘 되면 그게 하면서 외국 나가서 조그맣게 커피숍을 하든지 하며, 평범하게 살고 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하고 싶고...
준우 : 외국 어디 꿈꾸고 계세요?
로미 : 원래는 샌프란시스코를 갈까 했었는데, 트랜스인 친한 친구가 캐나다 쪽으로 생각하고 있길래 캐나다 쪽은 어떠나도 고민이에요. 어차피 한국에 있기는 좀 싫긴 하거든요. 한국에서 상처가 많아서나 트랜스젠더로 살기 힘든 거 보다는, 한국인으로서 살기 힘든 점이 있어서…
준우 : 사실 많은 이들이 외국으로 나가 살거나 나가려 하지요. 한국에서의 지난한 삶을 예상하면 외국으로만 나가버리지 말라고 붙잡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더 많은 걸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하기도 할 거고요. 긴 시간 동안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로미 : 수고하셨어요.
준우 :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여쭤볼게요. 그중에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연애... 지금 현재 만나고 계신 분이 계세요?
로미 : 아뇨. 헤어졌어요.
준우 : 앗... [당황] 연애 관해서 계속 물어봐도 괜찮나요?
로미 : 네. 지금은 다른 사람 계속 찾고 있어요.
준우 : 최근에 헤어지신 거예요?
로미 : 음... 6개월 전쯤인 5월에 헤어지고 9월에 최종적으로 헤어졌어요. 재결합할까 하는 그런 시간이 살짝 있다가 완전히 종지부를 찍은 건 9월, 한 3개월 전이죠.
준우 : [조심스레] 더 물어봐도 돼요?
로미 : 네.
준우 : 최근이라고 하시길래... 약간 조심스러워 하고 있어요. 어떤 사람을 좋아하세요?
로미 : 저는 조건을 사실 안 봐요.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 하면 좀 조심스러운 게, 내가 마치 되게 개념 있고 그런 것처럼 보일까 봐 염려될 때가 있거든요. 그렇게 남자한테 막 기대고 싶지도 않고. 지금까지 연애를 하면서도 솔직히 남자한테 받기보다는 해준 게 더 많았거든요. 그게 물질적일 수도 있고 마음적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남자한테 기대기 보다는 제가 많이 주는 편이죠. 저도 받기는 하지만 받는 것만큼 주는... 그리고 또 외모 잘 생기고 능력 좋고를 다 떠나서, 첫 번째로 남자는 직업이 있어야겠죠. 그게 야채 장사든 떡볶이 장사든 남들한테 손 벌리지 않고 그냥 밥 먹고 살고 남들한테 돈 빌리러 다니지 않는 그 정도 선에서 살 수 있는 남자... 외모를 볼 땐 체형에 조금 민감해요. 제가 '통통하다'보다 더 나가는 체형에는 아예 호감이 없어요. 보통이 제일 좋은데 굳이 마른 거와 통통보다 더 나감 둘 중에서 고르라면 전 마른 체형 쪽인 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가정 환경에 조금 민감해요. 부모님이 재벌 집이냐 같은 가정 환경이 아니라... 평범한 그냥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자랐는지, 남들에게도 그만큼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그런 인성 부분을 봐요.
준우 : 지금껏 중 제일 오래 만나셨던 사이는 아까 얘기해주신 2년 반?
로미 : 네. 그 친구가 군대에서 만난 친구였어요.
준우 : 음… 혹시 여성들하고 만나고 싶다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으세요?
로미 : 네. 단 한번도.
준우 : 고등학교 학창 시절 때 (여성과 만난 건) 인증 정도였지 본인이 끌렸던 게 아니었던 건가요?
로미 : 네. 전 여성하고 성관계는 물론이고 손 잡는 거 키스, 뭐 이런 건 경험이 전무해요. 그 자체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싫었고. 주위에 보면 여자랑 경험이 약간은 있는 (mtf) 친구들이 좀 있긴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 자체가 용납이 안 되었던 것 같아요.
준우 : 아주 강한 이성애자이신 거네요?
로미 : 네. 그래서 저는 코르셋에 나갔던 시절, 처음 오프라인을 접했을 때 가장 충격적인 게 제가 알고 있는 성정체성 부분에서 취향이 게이, 일반 남자, 일반 여자, 트랜스젠더, 레즈, 바이 이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근데 CD면서 레즈가 있고 트랜이면서 레즈가 있고… 너무 취향이 다양한 걸 보고 너무 충격이었거든요. 코르셋에서 CD 레즈인 분이나 트랜 레즈인 분들이 접근하는 순간들도 있었어요. 저는 정말... 그 순간 뛰쳐나가고 싶을 만큼? 좀 민감하다고도 해야 되나? 너무 경악하고 싫어서... 근데 그분들의 취향은 제 취향이 그렇듯이 이해하고 받아들여질 순 있지만 저한테만큼은 그렇게 안 했으면 싶은 거죠. 제가 싫다고 말했으면 거기서 멈춰주셨으면 좋겠는데 그럼에도 계속 접근을 해오시니까...
준우 : 음... 그렇군요. 계속 연애를 쭉 해왔던 생활이었나요?
로미 : 항상 남자는 있었던 것 같아요. 연애는 아니더라도 연락하고 밥 먹고...
준우 : 몇 년 동안 계속 연애를 못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연애를 몇 개월 했다가 헤어졌는데 또 조만간 또 다시 만나면 또 하고 있고... (로미는) 후자 쪽?
로미 : 네. 제가 좀 그런 편이죠.
준우 : 그리고 아까 앞으로의 계획으로 말씀하셨던 것 중에 웹툰도 있었지요. 지금 계획하고 계신 웹툰이 있으세요?
로미 : 네. 그전에 제가 했던 건 트랜스젠더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제 이야기였는데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건 트랜스젠더 웹툰이에요. 너무 만화 같이 허무맹랑한 것도 아니고 일반 사람들에게 트랜스젠더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우니 그냥 이해해주고 받아들여달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현실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중립 입장에서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려볼까 해요.
준우 : 트랜스젠더는 이렇게 산다 이런 류이겠네요.
로미 : 네. 사람들이 너무 진지하면 오히려 그럴 것 같아서... 그 웹툰이 잘 되면 그게 하면서 외국 나가서 조그맣게 커피숍을 하든지 하며, 평범하게 살고 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하고 싶고...
준우 : 외국 어디 꿈꾸고 계세요?
로미 : 원래는 샌프란시스코를 갈까 했었는데, 트랜스인 친한 친구가 캐나다 쪽으로 생각하고 있길래 캐나다 쪽은 어떠나도 고민이에요. 어차피 한국에 있기는 좀 싫긴 하거든요. 한국에서 상처가 많아서나 트랜스젠더로 살기 힘든 거 보다는, 한국인으로서 살기 힘든 점이 있어서…
준우 : 사실 많은 이들이 외국으로 나가 살거나 나가려 하지요. 한국에서의 지난한 삶을 예상하면 외국으로만 나가버리지 말라고 붙잡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더 많은 걸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하기도 할 거고요. 긴 시간 동안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로미 :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