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탠저린>은 2016년 7월에 개봉된 션 베이커(Sean Baker) 감독의 영화이다. 이 작품은 독특한 주제의식으로, 아이폰만을 이용한 촬영기법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는 각국에서 약 20여개의 상을 수상했다.
탠저린은 미국 할리우드 지역에서 생활하는 성노동자 트랜스여성들의 일상을 묘사한다. 트랜스여성이자 성노동자인 신디는 28일 간 구치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후 친구 알렉샌드라를 통해 포주인 남자친구가 한 시스젠더여성과 바람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는 알렉샌드라에게 도움을 요청해 남자친구를 찾아 나선다. 한편 알렉샌드라는 그 날 밤 있을 자기 공연을 위해 전단지를 뿌리고 다니다 한 손님과 만나 일을 했지만, 손님이 돈을 내길 거부해서 싸우기도 한다. 두 주인공들이 함께 다니며 마주하는 가지각색의 일들은 무어라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트랜스성노동자들의 극적이면서 일상적인 하루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탠저린은 유머와 리얼리즘을 오가는 작품이다. 베이커는 어느 면에선 진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들을 가볍고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물론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장면도 있다. 그렇지만 영화의 흐름은 트랜스젠더를 부정적으로 재현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성노동자 트랜스젠더들은 불행한 약자가 아니라, 복잡하고 독립적인 행위자로 떠오르는데, 이것이야말로 이 영화가 소중한 지점이 아닐까 한다.
<탠저린>은 2016년 7월에 개봉된 션 베이커(Sean Baker) 감독의 영화이다. 이 작품은 독특한 주제의식으로, 아이폰만을 이용한 촬영기법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는 각국에서 약 20여개의 상을 수상했다.
탠저린은 미국 할리우드 지역에서 생활하는 성노동자 트랜스여성들의 일상을 묘사한다. 트랜스여성이자 성노동자인 신디는 28일 간 구치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후 친구 알렉샌드라를 통해 포주인 남자친구가 한 시스젠더여성과 바람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는 알렉샌드라에게 도움을 요청해 남자친구를 찾아 나선다. 한편 알렉샌드라는 그 날 밤 있을 자기 공연을 위해 전단지를 뿌리고 다니다 한 손님과 만나 일을 했지만, 손님이 돈을 내길 거부해서 싸우기도 한다. 두 주인공들이 함께 다니며 마주하는 가지각색의 일들은 무어라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트랜스성노동자들의 극적이면서 일상적인 하루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탠저린은 유머와 리얼리즘을 오가는 작품이다. 베이커는 어느 면에선 진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들을 가볍고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물론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장면도 있다. 그렇지만 영화의 흐름은 트랜스젠더를 부정적으로 재현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성노동자 트랜스젠더들은 불행한 약자가 아니라, 복잡하고 독립적인 행위자로 떠오르는데, 이것이야말로 이 영화가 소중한 지점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