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는 서울인권영화제와 퀴어영화제가 공동 주체하는 [퀴어,인권] 영화상영회에서 게스트로 참여했다. 트랜스젠더 인권을 위한 활동가로서 영화 [드랙드]와 [내 이름은 마리아나]에 대한 생각을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나누었다.
[드랙드]와 [내 이름은 마리아나]는 둘 다 분명 젠더 정체성을 다루는 영화이고 둘 다 다큐멘터리이다. 하지만 많이 다르다. [드랙드]는 정체성의 의미와 즐거움을 화려하게 묘사하고, [내 이름은 마리아나]는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의 시련을 표현한다. [드랙드]는 드랙퀸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이고, [내 이름은 마리아나]는 트랜스젠더 당사자에 트랜지션을 그려내는 영화이다. 하나는 웃기기도 하고 긍정적이다. 하나는 그저 힘들고 슬프다. 그렇지만 두 이야기 다 틀림없이 가치있다. 이 두 영화를 같이 보며 젠더 정체성과 그의 모든 것은 한없이 다양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의 질문 중 하나는 트래스젠더와 여성성, 남성성의 과장에 대해서였다. 바이너리 트랜스젠더 정체성은 분명 성별 이분화된 체제를 강조한다는 관점에서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젠더에 대한 편견을 전복하자 할 때마다 트랜스젠더들에게서만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하지 않은가?
어떠한 젠더 정체성을 가졌다 해도 우리 각자에 이야기들도 모두 다 유일무이하기 나름이다. 인간의 경험을 고정된 하나의 틀로 묶는다는 그 자체가 부조리하다. 이 무한의 다양성 안에서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서로의 경험들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ransgender Day of Remembrance, TDOR)입니다. 조각보에게도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지요.
올해 TDOR에 조각보는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함께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의 숲길공원에서 촛불 추모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제법 쌀쌀해지기 시작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 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서 함께 촛불을 들고, 각자의 의미와 뜻을 모아 트랜스젠더로서 살아갔던 이들과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트랜스젠더들을 기리고
지지하는 목소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발언자 명단
이승현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이인섭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이조 (SSCQRC)
라라 (성소수자 부모모임)
이드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올해 해외의 곳곳에서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폭력이 양적으로 더욱 증가하고 그 정도 역시 더욱 잔혹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합니다. 국내에서도 트랜스젠더에 대한 전환치료를 빙자한 폭력이 보고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슴 아픈 소식이 종종, 그러나 끊임없이 들려오곤
합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 함께 살았다는 것, 남아있는 이들이 먼저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들의 삶을 의미있게 돌아보는 것... 트랜스젠더로서 살아온 삶은 수시로 잊혀지곤 합니다. 일상에서, 직장에서, 공공장소에서, 심지어는
장례식장에서도 원하는 성별로서 잠들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 삶을 온전히 기억하고 남기면서, 조각보는 한 발 한 발 걸어가려 합니다.
추모회에 찾아오셨던 분들이 남긴 수 많은 추모와 지지의 메시지가, 땅
위에도 하늘에도 널리널리 퍼지길 바라마지 않으며...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주최하는 LGBT 상담&성교육 컨퍼런스는 상담사를 지명하는 개인으로서, 그리고 조각보 활동가로서 몇 달 동안 손꼽아
기다린 시간이었다. 성소수자의 존재를 분명히 인지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하는 듯한 상담자, 혹은 상담자 지망생들이 나에게는 그 자체만으로
너무나 멋진 미래에 대한 가능성 그 자체이고, 존경심을 품을만한 분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 관념이 대한 담대한 도전으로 시작된 이 강의는 동성애자 당사자의 삶의 이야기, 그리고 성공회 신부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고정된 관념을 뒤흔들었다. 당사자 비당사자를 떠나 많은 관념을 바꾸어주는 강의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격적인 강의가 끝나고 그리고 성소수자를 상담하려는 상담사에게 도움이 되는 단체를 소개하는, 조각보를 알리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조각보의 일원으로서 나의 고민은 상담업무를 진행하지 않고 다른 상담 단체와 협조하는 방식으로 상담에 협조했던 조각보가 어떤 역알을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닿은 곳은 트랜스젠더를 상담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상담사와 함께
생각해 나가는 과정인 자문, 그리고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TGG, 그리고 상담사와 함께 하는 연대였다.
발표를
마치고 컨퍼런스가 끝났을 때 한 분이 정말 잘 들었다고 악수를 청해주었다. 이 분이 트랜스젠더를 상담한
경험이 있는지, 컨퍼런스에서 한 이야기들 중 무언가를 실천할 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상담의 역할이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당장 바꾸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듯, 이번 발표가 나에게 악수를 해 준 그 분에게 트랜스젠더 내담자가 왔을 때의 첫 이정표가 되어 준다면 무엇보다도
큰 영광을 것이다.
트랜스젠더 지지모임 TGG 11월 모임 안내
조각보는 트랜스젠더들이 모여 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정기적인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TGG는 트랜스젠더로 살면서 겪게 되는 경험과 기억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각자 경험하던 부당하더나 화나거나 슬프거나 또 기쁜 일들을 한 자리에 모여 나누고 지지하면서,
일상을 살아갈 힘을 함께 기르고자 합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트랜스젠더 지지모임 TGG가 열립니다.
11월 19일, 그 4번째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 4회 TGG - 11월 모임 일정
누 가 : 자신을 시스젠더로 100% 정체화하지 않는 누구나
언 제 : 2016년 11월 19일 (토) 오후 다섯시
어 디 : 마포구 인근 (신청하시면 개별 연락드립니다)
인 원 : 15명 (선착순)
참가방법 :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신청 양식 :https://goo.gl/3AH4YZ )
참가비용 : 11월 모임은 당일 자율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궁금한점 : 이메일로 문의주세요.
홈페이지 transgender.or.kr
이메일 tgjogakbo@naver.com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tgjogakbo
트위터 @tg_jogakbo
조각보는 트랜스젠더들이 모여 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정기적인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TGG는 트랜스젠더로 살면서 겪게되는
경험과 기억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각자 경험하던 부당하거나 화나거나 슬프거나
또 기쁜 일들을 한 자리에 모여 나누고 지지하면서,
일상을 살아갈 힘을 함께 기르고자 합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트랜스젠더 지지모임 TGG가 열립니다.
10월 15일, 그 3번째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일상 생활 속에서 트랜스젠더들은 곤란한 상황을 겪곤 합니다. 잘못된 호칭, 부적절한 질문, 비하적인 발언, 이런 말실수는 사소해보이고 의도치 않았어도 트랜스젠더들에겐 큰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반면 트랜스젠더 지지자들은 때론 어떤 말과 행동을 취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물어보기도 하죠. '이런 질문은 해도 될까? 저런 질문은?' '어떻게 지지해야 할까?'
그래서 조각보는 여러분과 함께 트랜스젠더 에티켓 모음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트랜스젠더이든 아니든,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들을 알려주세요. 성별이란 개념을 넘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요.
9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앞으로 한 달간 여러분들의 사연과 멋진 에티켓을 공모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10월 22일은 <조각보 가을 다락방: 트랜스젠더 에티켓 만들기> 행사가 열립니다.
이렇게 사용됩니다!
이번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트랜스젠더 에티켓은 앞으로도 많은 조각보 행사, 홍보에 쓰일 예정입니다.
참여방법
하단 참여 양식을 작성해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1jm4F9FyGQ3bKBMiC1XLRXCu-lk7X-c39_usEqbTq8_A/edit?usp=drive_web
안녕하세요 여러분!
일상 생활 속에서 트랜스젠더들은 곤란한 상황을 겪곤 합니다. 잘못된 호칭, 부적절한 질문, 비하적인 발언, 이런 말실수는 사소해보이고 의도치 않았어도 트랜스젠더들에겐 큰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반면 트랜스젠더 지지자들은 때론 어떤 말과 행동을 취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물어보기도 하죠. '이런 질문은 해도 될까? 저런 질문은?' '어떻게 지지해야 할까?'
그래서 조각보는 여러분과 함께 트랜스젠더 에티켓 모음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트랜스젠더이든 아니든,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들을 알려주세요. 성별이란 개념을 넘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요.
9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앞으로 한 달간 여러분들의 사연과 멋진 에티켓을 공모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10월 22일은 <조각보 가을 다락방: 트랜스젠더 에티켓 만들기> 행사가 열립니다.
이렇게 사용됩니다!
이번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트랜스젠더 에티켓은 앞으로도 많은 조각보 행사, 홍보에 쓰일 예정입니다.
참여방법
하단 참여 양식을 작성해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1jm4F9FyGQ3bKBMiC1XLRXCu-lk7X-c39_usEqbTq8_A/edit?usp=drive_web
안녕하세요 여러분!
일상 생활 속에서 트랜스젠더들은 곤란한 상황을 겪곤 합니다. 잘못된 호칭, 부적절한 질문, 비하적인 발언, 이런 말실수는 사소해보이고 의도치 않았어도 트랜스젠더들에겐 큰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반면 트랜스젠더 지지자들은 때론 어떤 말과 행동을 취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물어보기도 하죠. '이런 질문은 해도 될까? 저런 질문은?' '어떻게 지지해야 할까?'
그래서 조각보는 여러분과 함께 트랜스젠더 에티켓 모음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트랜스젠더이든 아니든,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들을 알려주세요. 성별이란 개념을 넘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요.
9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앞으로 한 달간 여러분들의 사연과 멋진 에티켓을 공모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10월 22일은 <조각보 가을 다락방: 트랜스젠더 에티켓 만들기> 행사가 열립니다.
이렇게 사용됩니다!
이번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트랜스젠더 에티켓은 앞으로도 많은 조각보 행사, 홍보에 쓰일 예정입니다.
참여방법
하단 참여 양식을 작성해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1jm4F9FyGQ3bKBMiC1XLRXCu-lk7X-c39_usEqbTq8_A/edit?usp=drive_web
조각보는 트랜스젠더들이 모여 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정기적인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 사회에서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는 일은
많은 고민과 이야기거리를 남기곤 합니다.
TGG는 트랜스젠더로 살면서 겪게되는 경험과 기억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각자 경험하던 부당하거나 화나거나 슬프거나 또 기쁜 일들을
한 자리에 모여 나누고 지지하면서,
일상을 살아갈 힘을 함께 기르고자 합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트랜스젠더 지지모임 TGG가 열립니다.
9월 17일, 그 두 번째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6년 9월 모임 일정
누가 : 자신을 시스젠더로 100% 정체화하지 않는 누구나
언제 : 2016년 9월 17일 (토) 오후 다섯시
어디 : 민중의 집 (서울시 마포구 253-16윤재빌딩 3층, 6호선 망원역 근처)
인원 : 10명 (선착순)
참가방법 :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신청서 양식 링크 : https://goo.gl/forms/TYKNBpLPb9Qjrr2s1)
참가비용 : 9월 모임은 당일 자율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궁금한점 : 이메일로 문의해주세요. ( tgjogakbo@naver.com )
조각보가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정기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많이들 걱정하고 골치 아파하는 법적 성별변경.
조각보가 명확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나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막연하게 느껴지던 그 길, "한 번 떨어지면 끝" 같던 길.
부정확하거나 틀린 정보는 떠돌지만 뭐가 맞는지 모르겠는 길.
이번 설명회를 통해 조금은 마음 편하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성별정정 서러명회는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나요?
- 한국에서 법적 성별변경을 위해 준비할 것은?
- 실제 재판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 성별변경에 대한 결정이 난 후,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진행자 - 이승현(법학박사)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객원 활동가
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 연구원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
누가 : 트랜스젠더 법적 성별변경에 대해 실질적인 정보를 알고 싶은 누구나
언제 : 2016년 9월 3일 오후 3시
어디서 : 인권중심사람 2층 다목적홀 한터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0길 26 (서교동 247-38 / 성산동 635-9)]
인원 : 25명 (*선착순)
참가방법 : 아래 링크의 참가신청서를 작성
http://goo.gl/forms/msqs4BzmlmRBPQBf2
참가비용 : 5,000원 (국민은행 012502-04-449253 / 김수영(트랜스젠더삶의조각보만들기)
문의 :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 tgjogakbo@naver.com )
조각보는 트랜스젠더들이 모여 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정기적인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 사회에서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는 일은
많은 고민과 이야기거리를 남기곤 합니다.
TGG는 트랜스젠더로 살면서 겪게되는 경험과 기억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각자 경험하던 부당하거나 화나거나 슬프거나 또 기쁜 일들을
한 자리에 모여 나누고 지지하면서,
일상을 살아갈 힘을 함께 기르고자 합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트랜스젠더 지지모임 TGG가 열립니다.
8월 20일, 그 첫 번째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성과재생산포럼] X [IL과 젠더포럼]
2차 포럼 > 소수자운동의 관점으로 성과 재생산 말하기
"성과 재생산에 관해 장애, 연령,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이주, 병력 등의 이슈와 교차점에서 만나는 자리"
사회
: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의제센터장)
발제
: 류민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토론
: 이은지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숨] 활동가)
: 이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 손문수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대표)
: 수엉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활동가)
: 쥬리 (샙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 활동가)
: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처장)
일시 2016년 8월 23일(화) 저녁 7시
장소 이룸센터 교육실 1 (9호선 국회의사당 역)
* [성과재생산포럼]은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건강과대안 젠더건강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등으 ㅣ활동가와 연구자들이 구성한 논의 테이블입니다.
* [IL과젠더포럼]은 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숨]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포럼으로서, 올해는 [성과재생산포럼]과 공동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총 4차의 포럼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 인구정책을 통해 본 한국사회의 생명정치, 6월 23일
3차 '생명권 vs 선택권' 판 뒤집기, 10월 25일
4차 장애여성 독립생활운동과 성과 재생산 탈시설을 중심으로, 11월
조각보가 2016년 6월 16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제16회 퀴어영화제 "백 투 더 퀴어"에서
상영작 <드랙드>의 라운드테이블을 합니다
드랙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드랙드 Dragged>에 대한 소개는
퀴어영화제 홈페이지의 내용을 확인해주시고요 (아래 링크)
http://kqff.co.kr/xe/board_BOtb80/50254
퀴어영화제의 소개 안내에 따르면,
"Round Table(라운드테이블)은 Current Issue(커런트 이슈)로 선정된 상영작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이야기 나누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RT는 해당 상영의 관람 여부와 상관없이 참여가 가능하면, 영화관을 벗어난 장소에서 진행됩니다."
장소는 퀴어영화제 및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의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추후 알려드릴 수 있으며,
6월 17일 18시 45분부터 <드랙드>가 상영된 후, 영화가 끝나고 나면 인근 장소로 옮겨서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하게 됩니다.
라운드 테이블에 별도의 신청 절차는 없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 장소 형편에 따라 참여 인원에 제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2016년 6월 1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의
조각보 부스에서 천연비누와 수제쿠키, 그리고 스티커를 판매합니다.
천연비누와 수제쿠키는 '트랜스젠더 프라이드 플래그'의 색깔인
하늘색, 분홍색, 하얀색을 메인 칼라로 하여 예쁜 디자인으로 만들었습니다.
- 순수 내츄럴 바오밥 나무 추출물 소재로 만든 천연비누~!
- 은은한 오랜지 향이 베어 있어 세면 시 심리적 안정을 주는 비누~!!
- 부드러운 촉감으로 예민한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 비누~!!!
트랜스 수제쿠키
-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달달하게 퍼지는 초코맛의 쿠키~~!
-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과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세 가지 색의 조화~!!
트랜스/젠더 관련 스티커 5종
- 트랜스 자긍심과 지지, 그리고 젠더에 대한 또 다른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스티커
- 화장실에서 안전할 권리와 누구나 자신의 성별에 맞는 화장실을 차별받지 않고 사용할 권리를 나타내는 스티커
비누도 새로 사고, 쿠키도 먹고, 스티커도 구하고..
조각보도 후원하고~
* 가격은 퀴어 퍼레이드 당일 조각보 부스를 찾아와서 확인해주세요.
* 천연비누와 수제쿠기, 스티커의 판매금은 전액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의 활동 후원금으로 사용됩니다.
조각보가 2016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차량에 참여합니다.
2014년 신촌에서 열렸던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작년 시청광장에서의 퍼레이드에 이어...
퀴어퍼레이드에서 조각보 차량은 올해로 3년 연속입니다~
(자평 반, 주변의 칭찬 반 섞어서... 조각보의 퍼레이드 트럭은 퀴어퍼레이드의 명물이라 자부합니다!)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가 준비한 퍼레이트 차량을 콕 찝어 행렬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 조각보의 퍼레이드 차량은 전체 행령에서 앞에서 두 번째 그룹의 트럭입니다.
- 행렬 맨 선두의 커다란 레인보우 깃발 뒤에는 축제 조직위원회의 'Private Beach' 차량이 있고, 바로 뒤이어서 조각보의 차량입니다.
- 조각보 차량은 <그룹#2>를 이끄는 차량이며, 안내 리플렛에는 '트랜스젠더, 바이섹슈얼, 젠더퀴어, 에이섹슈얼 등'이 따른다고 쓰여있지만...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나 스스로를 어떻게 설명하는지와는 무관하게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답니다.
- Party on the Road!! 흥겨운 파티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혐오에 대한 저항도 즐겁게 한다!"는 기치 아래, 트랜스 깃발이 가득 나부끼는 행렬에서 함께 놀아보아요~
올해도 조각보가 퀴어문화축제에서 또 어떤 흥겹고 신나는 일을 벌일지 기대해주세요~
‘퀴어, 인권’
12월 11일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는 서울인권영화제와 퀴어영화제가 공동 주체하는 [퀴어,인권] 영화상영회에서 게스트로 참여했다. 트랜스젠더 인권을 위한 활동가로서 영화 [드랙드]와 [내 이름은 마리아나]에 대한 생각을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나누었다.
[드랙드]와 [내 이름은 마리아나]는 둘 다 분명 젠더 정체성을 다루는 영화이고 둘 다 다큐멘터리이다. 하지만 많이 다르다. [드랙드]는 정체성의 의미와 즐거움을 화려하게 묘사하고, [내 이름은 마리아나]는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의 시련을 표현한다. [드랙드]는 드랙퀸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이고, [내 이름은 마리아나]는 트랜스젠더 당사자에 트랜지션을 그려내는 영화이다. 하나는 웃기기도 하고 긍정적이다. 하나는 그저 힘들고 슬프다. 그렇지만 두 이야기 다 틀림없이 가치있다. 이 두 영화를 같이 보며 젠더 정체성과 그의 모든 것은 한없이 다양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의 질문 중 하나는 트래스젠더와 여성성, 남성성의 과장에 대해서였다. 바이너리 트랜스젠더 정체성은 분명 성별 이분화된 체제를 강조한다는 관점에서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젠더에 대한 편견을 전복하자 할 때마다 트랜스젠더들에게서만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하지 않은가?
어떠한 젠더 정체성을 가졌다 해도 우리 각자에 이야기들도 모두 다 유일무이하기 나름이다. 인간의 경험을 고정된 하나의 틀로 묶는다는 그 자체가 부조리하다. 이 무한의 다양성 안에서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서로의 경험들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사진 출처>
서울인권영화제 홈페이지 : http://hrffseoul.org/ // 트위터 : @hrffseoulorg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ransgender Day of Remembrance, TDOR)입니다. 조각보에게도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지요.
올해 TDOR에 조각보는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함께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의 숲길공원에서 촛불 추모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제법 쌀쌀해지기 시작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 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서 함께 촛불을 들고, 각자의 의미와 뜻을 모아 트랜스젠더로서 살아갔던 이들과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트랜스젠더들을 기리고 지지하는 목소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발언자 명단
이승현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이인섭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이조 (SSCQRC)
라라 (성소수자 부모모임)
이드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올해 해외의 곳곳에서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폭력이 양적으로 더욱 증가하고 그 정도 역시 더욱 잔혹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합니다. 국내에서도 트랜스젠더에 대한 전환치료를 빙자한 폭력이 보고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슴 아픈 소식이 종종, 그러나 끊임없이 들려오곤 합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 함께 살았다는 것, 남아있는 이들이 먼저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들의 삶을 의미있게 돌아보는 것... 트랜스젠더로서 살아온 삶은 수시로 잊혀지곤 합니다. 일상에서, 직장에서, 공공장소에서, 심지어는 장례식장에서도 원하는 성별로서 잠들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 삶을 온전히 기억하고 남기면서, 조각보는 한 발 한 발 걸어가려 합니다.
추모회에 찾아오셨던 분들이 남긴 수 많은 추모와 지지의 메시지가, 땅 위에도 하늘에도 널리널리 퍼지길 바라마지 않으며...
-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활동가 준우
http://kscrc.org/xe/board_hWwy34/15626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주최하는 LGBT 상담&성교육 컨퍼런스는 상담사를 지명하는 개인으로서, 그리고 조각보 활동가로서 몇 달 동안 손꼽아 기다린 시간이었다. 성소수자의 존재를 분명히 인지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하는 듯한 상담자, 혹은 상담자 지망생들이 나에게는 그 자체만으로 너무나 멋진 미래에 대한 가능성 그 자체이고, 존경심을 품을만한 분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 관념이 대한 담대한 도전으로 시작된 이 강의는 동성애자 당사자의 삶의 이야기, 그리고 성공회 신부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고정된 관념을 뒤흔들었다. 당사자 비당사자를 떠나 많은 관념을 바꾸어주는 강의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격적인 강의가 끝나고 그리고 성소수자를 상담하려는 상담사에게 도움이 되는 단체를 소개하는, 조각보를 알리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조각보의 일원으로서 나의 고민은 상담업무를 진행하지 않고 다른 상담 단체와 협조하는 방식으로 상담에 협조했던 조각보가 어떤 역알을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닿은 곳은 트랜스젠더를 상담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상담사와 함께 생각해 나가는 과정인 자문, 그리고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TGG, 그리고 상담사와 함께 하는 연대였다.
발표를 마치고 컨퍼런스가 끝났을 때 한 분이 정말 잘 들었다고 악수를 청해주었다. 이 분이 트랜스젠더를 상담한 경험이 있는지, 컨퍼런스에서 한 이야기들 중 무언가를 실천할 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상담의 역할이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당장 바꾸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듯, 이번 발표가 나에게 악수를 해 준 그 분에게 트랜스젠더 내담자가 왔을 때의 첫 이정표가 되어 준다면 무엇보다도 큰 영광을 것이다.
-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활동가 희정
2016년 9월 3일 토요일 오후,
인권중심사람 2층 다목적홀 한터에서
조각보가 주최하는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정기 설명회>의 첫 번째 자리가 열렸습니다.
총 27명의 신청자들이 설명회 강연을 들으러 오셔서
좌석을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설명회 강연을 해주신
조각보의 객원활동가이자 법학박사 이승현 님의
열띤 강연과 질의응답은 두 시간 동안 쉼 없이 이어졌답니다.
설명회 강연의 주된 내용은
그동안의 법원의 판례,
현재 법원의 요구 기준,
신청에 앞서 준비할 서류와 작성 방법,
실제로 성별정정을 신청할 때 생기는 일들,
신청 후 진행되는 상황과 그에 대한 대응 방법,
성별정정 허가 결정이 나온 후에 할 일,
성별정정 의료적 요건의 세계적 추세 등
성별정정 신청하려 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였고요.
또한 막연히 떠도는 "~카더라" 정보가 아니라,
현재까지 파악된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정확한 정보 전달이 이뤄지는 자리가 되게끔 노력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장 필요한 정보일 수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직 막연해 보이는 앞날을 위한 대비책일 수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본인/본인 주변의 트랜스젠더가 법적 성별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참조할만한 팁이 될 수도,
....
설명회에서 나온 얘기들이
(모든 이들에게는 아니더라도,)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잘 닿았기를,
또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자리였습니다.
* 조각보의 성별정정 설명회는 정기적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계획 상으로는 1년에 3번, 정기적인 날짜에 설명회를 갖자는 목표 하에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아직 다음 설명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연초에 열릴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습니다)